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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/02/02 :: 눈 잘~~ 옴니더 (5)

 

눈 산행이라고는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신참을 끌고 용감하게 산행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불기 시작한 돌풍에 혼비백산 돌아섰습니다.

갑자기가 아니었지요, 뉴스시간마다 날씨가 나빠진다고 광고를 했었는데 어깃장을 놓듯 출발한 내 잘못이었지요.

밤잠을 설쳐가며 기대에 들떴든 신참은 실망한 나머지

“폼 입빠이 잡았는데 아까버서 우짜노 어디가서 컵라면이라도 끼리묵고 갑시더”

나의 옷자락을 잡고 늘어졌습니다.

“바람 함봐라 얼어죽껬다  곱게 챙겨 놨다가 다음에 갈 때 지고가자”

그렇게 돌아왔는데 그 길로 방구들을 지고 누워버렸습니다

온몸에서 어슬어슬 바람이 나고 어깨는 내려앉는 듯 무거웠습니다.

그정도의 바람에 병이 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왠일일까 이해를 할 수 없는데 한밤이 되니 가슴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위가 탈이 난 모양이었습니다.

위도 오지게 탈이나니 온몸이 쑤시고 아픕디다.

그렇게 황금 같은 휴일을 훌~~날려버렸습니다

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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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말로 눈이 마이 옴니더

자고 일어나면 풀석 자고 일어나면 풀석
몇 년 상간에 낮 눈은 잘 안오디마는
요즘은 낮에도 잘 옴니더
우리집은 쪼매 더 오면 파뭍혀뿌리지 싶니더
기가 차니더

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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짱구아빠
어데 갈데 없능기요?
혼자는 엄두가 *^^^
2012/02/02 12:30
2월달은 화수 쉬는 날입니다 날 맑은 날 높은 곳으로 한번 훨 날아볼까요?
행남은 아직 길도 나지 않았고...

2012/02/02 16:04

짱구아빠
방금 아들과 내수전 전망대 다녀왔습니다...
죽는줄 알았습니다...눈이 허리까지... 아들의 괜찮다는 말 한마디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애비로써 쪽 팔릴까봐 끝까지 다녀왔습니다....아이고 ...
입구부터는 눈 산더미입니다...
차 돌리는데까지는 제설이 되어있는데....ㅋ
2012/02/02 17:30
으흐흐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자식이라는 사실을 실감하셨는것 같네요 욕봤심다..근데 전망대 정상까지 올라갔던가요?

2012/02/03 11:26

짱구아빠
네, 정상까지 다녀왔습니다...ㅋㅎ... 이제는 어느 산속,눈길이라도 살아올 자신 있습니다...*^^*
2012/02/03 23:51

20대까지는 철없이 살았고

40대까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살았고

50대에 올라서니 돌아보아 지더이다.

60대가 되면 70대가 되면 지금 이때를 또 돌아 볼 것이고

80대가 되면 90대가 되면 돌아보기조차 잊고 살겠지

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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